[빡쎈뉴스] "할로윈 대목 잡아라"...롯데월드·파라다이스호텔, 마케팅 '총력전'
[빡쎈뉴스] "할로윈 대목 잡아라"...롯데월드·파라다이스호텔, 마케팅 '총력전'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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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요즘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할로윈 데이 장식을 많이 목격할 수 있죠.

할로윈 데이가 하나의 축제로 우리나라에 자리매김하면서 가을 막바지 최대 대목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미국에서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할로윈데이'가 다가오면서 각 기업들이 분주합니다.

특히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높은 곳에서 활로윈 마케팅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할로윈 맛집'서 오싹한 하루 어때
 

평소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놀이공원.

저녁6시가 되자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고, 좀비들이 출몰하기 시작합니다.

 

롯데월드가 '호러 할로윈'이라는 테마로 할로윈 행사를 열었습니다.

롯데월드는 2016년부터 할로윈 데이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좀비들의 댄스타임과 미라클 나이트로 차별화를 더해습니다.

특히 놀이공원이라는 특성을 살려 놀이기구를 타면서 좀비를 만나거나 오싹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반영했습니다.

 

[김정환 롯데월드 콘텐츠기획팀 : "저희가 호러 할로윈을 맞이해서 기존에 있던 어트랙션들을 호러화해서 4가지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러공연들을 만들어서 젊은층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좀비 분장을 할 수 있는 분장샵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호텔업계도 분주합니다. 호텔업계에서 할로윈데이는 '호캉스' 대목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좀비콘셉트의 파티를 계획하고, 롯데호텔은 할로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할로윈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실내테마파크 원더박스를 활용해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했습니다
더불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을 활용해 클럽에서 할로윈 파티를 여는가 하면, 할로윈 뷰티숍과 할로윈 드레스 살롱도 운영합니다.


[민윤기 파라다이스 IR 마케팅 상무 : "저희는 복합리조트다보니까 클럽은 클럽에서 파티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곳은 사람들이 준비를 안하고 왔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할로윈 분장을 해서 조명아래서 빛이 나게 하고요. 외국인이 또 많이 오고 계시기 때문에 바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마련했고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원더박스라고 실내형 테마파크가 있는데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 할로윈이 뭐길래

할로윈 데이는 보통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이 유령이나 귀신, 괴물 분장을 하고 이웃집을 찾아다니며 사탕이나 초콜릿을 얻는 날로 불립니다.

해외 여행을 통해 축제를 접할 기회가 많았던 90년대 생을 중심으로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할로윈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빠질 수 없는 축제가 됐습니다.

할로윈 축제가 확대되면서 부모들도 아이의 경험을 위해 관련 행사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민윤기 파라다이스 IR 마케팅 상무 : "아이들은 학교나 또래집단에서 할로윈 분장을 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엄마들이 만들어줘야하는데 매번 할로윈 복장을 마련해줄 수도 없고 하다보니 레스토랑이나 호텔을 가면 기본적인 것이 다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거기서 즐기는 쪽으로..."]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할로윈이 추석 이후의 소비 수요를 견인하고, 연말 연시의 대목을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축제입니다.

 

실제로 호텔업계는 할로윈 당일 만실이 된 곳이 많았고, 놀이공원은 할로윈이 있는 이 맘 때가 한 해의 최고 성수기라고 합니다.

 

[김정환 롯데월드 콘텐츠기획 매니저 : "저희가 16년 이전에 큐티할로윈을 할 때는 가족단위 손님이 가을 시즌에 많이 왔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호러 할로윈을 하고 나서는 젊은층들이 많이와서 9월 대비 입장객이 8% 정도 신장을 했고요. '미궁X저택'이라는 호러라이드 시설들도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했습니다"]
 

마트업계도 할로윈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할러윈 시즌 제과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50% 신장했고, 의상 등 장식용품도 30% 증가했습니다.

할로윈이라는 축제문화가 형성되면서 이제 기업입장에서 할로윈데이는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대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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