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3803억 원···전지부문 '흑자전환'
LG화학, 3분기 영업익 3803억 원···전지부문 '흑자전환'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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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LG화학(부회장 신학철)이 올해 3분기 매출액 7조 3,473억 원, 영업이익 3,803억 원, 순이익 1,372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6.9% 감소했다. 

■ 석유화학은 부진... 전지부문은 흑자 전환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 9,648억 원, 영업이익 3,212억 원을 기록했다. 수요 부진 영향으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전지는 매출 2조 2,102억 원, 영업이익 712억 원을 기록했다. 소형 IT전지 출하 확대, 전기차 신모델향 자동차전지 출하 본격화 등이 주효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2,179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기록했다. IT소재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OLED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보다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측은 "오는 4분기는 자동차소재 ·양극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59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937억 원, 영업손실 111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전지부문 흑자전환, 첨단소재 및 생명과학부문 수익성 증가 등 전사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 "내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10조 원 예상"
먼저 석유화학부문은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현재 수준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 고부가 제품 매출이 확대될 경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전지 부문은 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유럽 고객사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출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형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 축소가 전망된다.

전지부문에서 자신감을 확인한 LG화학은 내년 전지부문 매출 10조 원을 예상했다. 먼저 폴란드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올 연말 기존 70GWh(기가와트시) 정도의 캐파(생산능력)를 확보할 것이며 내년엔 폴란드, 중국 중심으로 증설을 추진해 내년 말 기준 100GWh 캐파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OEM의 전기차 생산라인 확대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의 연간 공급 스케쥴이 맞춰져 있어서 매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가량은 10조원 정도로, 2021년 이후에도 비슷한 규모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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