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상생결제 1등’ 한국서부발전, 태양광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빡쎈뉴스] ‘상생결제 1등’ 한국서부발전, 태양광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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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상생결제, 들어보셨나요? 대·중소기업간 관행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어음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고, 2·3차 하위 거래기업의 원활한 자금 순환을 돕기 위한 대금지급시스템으로, 말 그대로 ‘상생’을 목표로 시행 중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이 상생결제 도입 4년 만에 상생결제 누적액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는데요. 최근엔 태양광을 이용한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새로운 모델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상생결제시스템 누적 결제액 1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상생결제란 무엇일까요?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 거래를 할 때, 일반적으로 1차 기업에 현금을 지급하고 1차 기업은 2, 3차 기업에 어음을 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현금이 필요한 2,3차 기업들은 이 어음을 팔아 현금화해야 하는데요. 낮은 신용도 때문에 은행에서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고금리 사채시장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고 자칫 잘못하면 연쇄 부도의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1차 기업에 현금 대신 1일 매출채권을 지급하고, 2,3차 기업에도 매출채권을 지급하는 건데요. 이때 최초 발행된 대기업·공공기관의 상생매출채권 신용도가 그대로 적용돼 2,3차 기업들도 낮은 금리의 할인 수수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공공기관 입장에선 대금이 원활하게 지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고, 하위 협력사들의 부도율 개선으로 관리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기업·공공기관 그리고 중소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15년 ​물품·용역·공사 대금지급을 기존 현금 지급 방식에서 상생결제시스템으로 변경한지 4년 만에 누적 결제액 1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서부발전은 기업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상생결제 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상생결제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배부하고, 기업 자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면서 1차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 정문용 / 한국서부발전 동반성장부장 : "보통 1년에 저희가 기업에 주는 금액이 5천억 원 정도 됩니다. 80% 이상을 상생결제로 주고 그 중 1차 기업이 받은 상생결제 금액의 또 하위 기업에 다시 우리 회사 어음을 분할해서 주는 사업을 그동안 150억 원 정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최대 실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

 

여기에 더해 서부발전은 최근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이용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바로 서부발전 사업소가 위치한 군산입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이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군산 지역 경제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의 형편은 더욱 열악한데요. 서부발전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줌으로써 중소기업 살림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여유 운영 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서부발전은 신재생 공급 인증서인 REC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정문용 / 한국서부발전 동반성장부장 :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비 지원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건물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준공함으로써 한달에 300여만 원의 운영 자금을 통해서 기존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중 일부를 성과 공유 형태로 해서 서부발전은 REC 일부를 배정 받는..." ]

지난해 서부발전으로부터 태양광 발전 설비를 받은 중소기업은 스무 곳 정도. 서부발전은 올 하반기에도 지역의 어려운 중소기업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지역경제 살리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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