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한화투자증권 베트남 진출...미래에셋·한투 등 러시 가속
[빡쎈뉴스] 한화투자증권 베트남 진출...미래에셋·한투 등 러시 가속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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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최근 증권업계는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금융시장 매력이 크다는 점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은 모습인데요.

장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분기 베트남 GDP는 7.3%가량 성장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성장률 목표치인 6.6%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겁니다.

최근 4년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6.68%, 6.21%, 6.81%, 7.08%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1인당 GDP 역시 2014년 5600만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7500만달러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이처럼 고속 성장을 이루면서 국내 대형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들까지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 현지 증권사 출범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 올해 초 경영목표를 사업영역 확대로 잡은 이후 저희는 글로벌 사업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동남아 지역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월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현지 증권사인 HFT증권의 지분 인수 인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싱가포르 투자회사 투자·법인 설립을 준비하는 등 동남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 지난 4월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 유상증자 등을 진행했고 9월에는 싱가포르 캠브릿지그룹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에 해외 법인 허가 관련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대형 증권사들은 성공적인 사례를 남기며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2007년 현지 최초의 외국인 증권사로 진출해 자본금 기준 현지 최대 증권사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또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도 베트남 진출에 성공했고 여기에 키움증권도 베트남 진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트남은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가로 아세안 10개국 중 교역·투자·인적교류·개발협력 분야 1위 국가입니다.

증권사들의 베트남 진출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평균 연령이 29세에 불과한 ‘젊은 노동력'이 꼽힙니다.

특히 디지털 보급률 확대 등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국내 증권사 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판도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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