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현대산업개발 '항공', 대우건설 '선박'…"신사업 꼬리에 꼬리 문다"
[빡쎈뉴스] 현대산업개발 '항공', 대우건설 '선박'…"신사업 꼬리에 꼬리 문다"
  • 윤민영 기자
  • 승인 2019.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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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항공업으로 면세사업 확장 나서
대우건설, 선박대여업으로 신규 매출 창출·리스크 최소화

[팍스경제TV 윤민영 기자]

[앵커]

국내 건설사들이 잇달아 종합 그룹으로의 변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침체에 따른 리스크를 만회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비건설 업종에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이유있는 외도를 윤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 12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을 기본으로 유통과 레저 분야까지 이미 사업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이번엔 항공업 진출에 도전한 건데, 사업 다각화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단 판단입니다.

실제 정몽규 HDC 회장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 분야 다각화와 변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정몽규 / HDC 회장 :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HDC그룹은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장기적인 기대 효과 외에 당장의 이익 창출도 내다볼 수 있단 점에서 현대산업개발의 항공업 진출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분위기.

정몽규 회장은 HDC신라면세점과 아시아나가 손잡으면 양측 모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 HDC 회장 : "항공사들이 기내 면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면세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면세 사업에 있어서 물류나 구매에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생각이 되고…"]

대우건설은 아예 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선박대여업과 자산운용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선박대여업의 경우 건설사가 가진 자산을 십분 활용한 사업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 "기존 사업과 연계나 융합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 영역이라면 다양하게 신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상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는 통상적으로 바지선, 예인선, 해상크레인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해상공사가 끝난 뒤에 장비를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 "(당사 보유의 선박을) 단순히 공사수행만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박업을 통해 별도의 신규 매출을 만들고 장비 유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선박업을 추가사업으로 등록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 자사 사업목적에 선박대여업을 추가하고 장비 임대사업의 신호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건설부 산하의 종합건설회사인 CC1과 장비임대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장비 임대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겁니다.

또 대우건설은 향후 4차 산업과 관련된 신사업 추진도 내부에서 논의 중입니다.

빡쎈뉴스 윤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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