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간편식 면 성수기인 겨울대비 나섰다..."이국적 면요리로 시장 공략"
CJ제일제당, 간편식 면 성수기인 겨울대비 나섰다..."이국적 면요리로 시장 공략"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해외 여행과 전문점 경험 늘어나며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래한 이국적 면요리 수요 확대
겨울 ‘면(麵)’ 성수기 공략 위해 ‘베트남 쌀국수’, ‘사천 마라탕면’을 간편식 형태 냉장면으로 선보여
CJ제일제당, 간편식 면 성수기인 겨울대비 나섰다..."이국적 면요리로 시장 공략"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CJ제일제당이 간편식 면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을 공략해 ‘에스닉(Ethnic) 면’을 통해 시장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강신호, 신현재)은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의 냉장면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우동을 주력으로 내세웠는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이국적 면 요리를 간편식으로 선보여 새로운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주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 음식을 뜻하는 ‘에스닉 푸드(Ethnic Food)’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미 주류로 자리잡을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도 이같은 바람이 이어져, 소비자의 해외 여행 경험 증가와 함께 에스닉 푸드를 취급하는 전문 레스토랑에서이 많아지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에스닉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를 강타한 ‘마라(麻辣)’ 열풍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되는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은 모두 밀가루 대신 쌀과 옥수수 등 다른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전통의 맛을 살리고, 밀가루 섭취를 자제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다.

새롭게 선보일 제품 중 하나인 베트남 쌀국수는 CJ제일제당 독자 기술을 사용해 ‘실키 누들(Silky Noodle) 공법’ 적용으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쌀면 식감을 살렸다. 실키 누들공법은 쌀가루로 생(生)반죽을 반들고 이를 고온고압 방식으로 뽑아내면서 익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간편식 쌀국수 제품에 비해 한층 단면이 치밀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면을 만들 수 있어 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기존에 출시된 다른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익힌 반죽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면을 만들어 식감이 다소 거칠고, 젓가락으로 면을 들면 뚝뚝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를 보완해 소비자를 겨냥할 예정이다. 또한 순수 조리 시간은 약 30초 가량으로 간편성도 극대화 했다.

'사천 마라탕면'은 실제 마라탕 전문점에서 면 사리로 옥수수 면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옥수수 전분으로 면을 만들어 마라탕에 잘 어울리는 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중화 양념과 쓰촨(사천) 지방 향신료인 ‘화자오(花椒, 사천 후추)’로 본토 마라탕 국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조리시 화자오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만큼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간편식 에스닉 면(麵) 시장 규모는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전체 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최근 3개년 평균 성장률이 7%에 이르며 냉면과 우동 등 기존 대형 제품군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세가 더뎌진 데 비해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김경현 CJ제일제당 누들팀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베트남 쌀국수'와 '사천 마라탕면'은 조리 편의성을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에스닉 면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본토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