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NH농협금융지주, '임추위' 스타트...차기 NH농협은행 은행장 누구?
[빡쎈뉴스] NH농협금융지주, '임추위' 스타트...차기 NH농협은행 은행장 누구?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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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NH농협금융지주가 15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농협의 주요 계열사 대표가 선임될 예정인데, 농협금융의 최대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차기 은행장이 누가될지 시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15일을 시작으로 주요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정 작업을 본격화합니다.

농협금융지주는 오늘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4~5차례에 걸쳐 후보 논의를 진행한 뒤, 내달 중순에 신임 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 : “임추위 회의를 개시하면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 결정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회의하시고. 전례를 보면, 회의를 4~5차례 거쳐서 결정된다고 하더라고요. 12월 20일경에는 (결과가) 나오겠습니다.”]

농협은행, 손해보험, 생명보험, 캐피탈까지 4명의 CEO를 선출하는데, 이 가운데 단연 관심은 차기 농협은행장 자리입니다.

이대훈 은행장이 지난해에 확정된 2연임에 이어 올해에도 연임에 도전하는데, 이번 연임이 성사된다면 농협은행 최초의 3연임 은행장이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행장은 지난해 농협은행 설립 이래 최초로 연간 순이익 1조 원 돌파라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올해도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 1조 1,92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괄목할만한 실적을 이끌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추진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성과와 발 빠른 디지털 행보로 눈에 띄는 경영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다만 변수는 뿌리 깊은 농협 내부의 관행으로 농협은행장의 3연임 전례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 은행장의 연임 여부는 2년 임기 이후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농협 고유의 관행과 농협은행의 성장세를 견인한 능력에 대한 평가 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은행장 후보로는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과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거론됩니다.

 

전통적으로 지주 부사장이 농협은행장을 맡는 관행이 있다 보니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 역시 은행장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농협지주 임추위(임원추천위원회) 자리에서 최 부사장이 빠진 점 역시, 최 부사장의 차기 은행장 후보설에 무게를 더합니다.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은행 내에서 대외사업과 경영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이끌어, 농협 조직과 농협은행 내부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한 경험도 있어 정치적 배경도 탄탄하다는 분석입니다.

 

이 외에도, 이대훈 행장이 상호금융 대표를 지나 농협 행장이 된 전례를 이유로 소성모 농협조합중앙회 상호금융 대표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농협지주 계열사의 자리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장 자리를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능력을 인정받은 이대훈 행장이 3연임 은행장이라는 역사를 세울지, 새로운 행장의 등장으로 은행 내부의 새바람이 일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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