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전자증권 시행 두 달...'비상장사 참여·실물증권 비전환 확대' 숙제
[빡쎈뉴스] 전자증권 시행 두 달...'비상장사 참여·실물증권 비전환 확대' 숙제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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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전자증권 시대가 열린 지 두 달 남짓 지났습니다. 

증권업무 처리 비용감소와 자본시장 투명성을 제고할 거란 기대감과 함께 점차 제자리를 잡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전자증권제도.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몇몇 증권사들이 접속 장애 등 경미한 문제를 겪기도 했지만, 별탈없이 순조롭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상장기업의 경우 전자증권제도가 의무화된 만큼 99%의 기업들은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비상장사들의 전자증권제도 시행이 아직 한자릿수에 불과한 겁니다.

제도 시행 당시 2천 4백여 개 비상장사 중 97개사만 도입하면서 4% 수준에서 출발했습니다. 시행 두 달이 지났지만,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하는 비상장사는 160여 곳으로 7%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의무 시행이 아니라 자율 시행인만큼 전자증권제도 도입 자체가 지지부진한 겁니다.

여기에 비상장사의 경우 거래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수수료 지불도 부담일 수 있습니다.

[ 금융투자업계 / 관계자 : “(비상장사의 경우) 대부분 거래수요가 굉장히 제한적이다. 거래가 거의 안이뤄지는 경우도 대다수… 나한테는 뭐가 좋아지는 지 잘모르겠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수수료 내야한다면 경영자 입장에선 전자증권제도를 굳이 (넘어갈 이유가 없어보인다)…” ] 

또 하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전자증권으로 전환하지 않은 실물증권 보유자가 약 32만 명에 달하는 겁니다.

예탁원은 이에 대해 “개인 주주들이 갖고 있는 비상장등록 수수료를 내년부터 감면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전관개정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비상장사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여전히 실물 예탁제도로 운영되는 기업어음시장~, 투자계약증권도 전자증권제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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