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협상 줄다리기...G2간 후속 협상 경과 변수
[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협상 줄다리기...G2간 후속 협상 경과 변수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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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다음주(18일~22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상황을 타개할 G2간 후속 협상 경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해 지난 15일 코스피는 6개월 만에 216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다음주 국내 증시가 2110~21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는 18일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조치 종료일이 예정돼있다. 미중이 스몰딜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거래제한 추가 유예 여부가 주목된다. 또 21일에는 우리나라의 11월 1~20일 수출입 발표가 나온다. 한일관계의 분수령인 지소미아(GSOMIA) 종료가 22일로 다가옴에 따라 협정 연장여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달 15일 156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IT 소비재 15% 관세부과 발효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트럼프측의 2020년 재선가도, 사태해결을 낙관 중인 백악관의 전향적 협상자세를 고려해볼 때 11월말 실무자 협상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10월 교감했던 기존 스몰딜과 중국측 보조금 철폐와 기술 강제이전 방지, 지적재산권 보호, 환율조작 금지 관련 추가협의를 통한 2단계 미들딜격 합의안 도출이 예상되는 미중정상회담이 12월 초 실시되고 2020년에는 휴전선언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국내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12개월 선행 반도체 기업이익 턴어라운드 ▲독일 제조업 지표 반등을 제시했으며 ▲미 국채 금리 상승 ▲기업이익 하향 조정 지속은 하락요인으로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의 시소게임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금리의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센티먼트가 일부 개선되면서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EPS는 플러스 전환했지만 코스피 전체는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펀더멘털의 개선보다 금리 상승이 빠르게 나타날 경우 기업이익 개선 속도와 금리의 방향성이 단기 코스피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한국 수출 개선,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경기 소순환 사이클의 반등, 미중 스몰딜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상승 채널에서의 등락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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