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반전 노리는 두산···"‘원전’ 대신 ‘전지’" 속도낸다
[빡쎈뉴스] 반전 노리는 두산···"‘원전’ 대신 ‘전지’" 속도낸다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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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두산그룹이 기존 원자력, 화력 등에서 전지, 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로 방향 전환에 나섰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부침을 겪으면서 신사업 추진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의지입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조립에 성공한 두산중공업.

성능 시험이 성공하면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다섯 번째 국가로 대한민국 이름을 올립니다. 

지난 2013년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한 뒤 6년 만인데, 두산중공업 자체적으로도 1조 원을 투자하며 사활을 건 대규모 사업인 만큼 기대가 높습니다. 

전통적으로 원자력, 화력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온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신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자체 기술을 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상용화가 성공하면, 친환경 에너지 정책 전환은 물론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목진원 /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지난 9월) : “2026년도를 기점으로 해서는 연 매출이 3조 원, 연간 3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창출하는 중공업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뿐만 아니라 두산(회장 박정원)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전지 사업 재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두산의 발전용 연료전지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지박 사업 부문을 각각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로 분할하면서 경쟁력 확대에 나선 겁니다.

 

두산이 발표한 올 4분기 매출 전망치를 보면 지난해보다 두산솔루스는 약 24%, 두산퓨얼셀은 약 47% 실적이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두산퓨얼셀은 이미 진행 중인 계약 건까지 완료되면 2년 연속 1조 원 이상 수주 달성이란 목표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전지 부문의 경우 현재로선 원전을 대체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룹의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사업전환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가스 터빈, 전지 등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두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발목이 잡힌 상태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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