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세 번째 '연임 은행장' 될까?
[빡쎈뉴스]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세 번째 '연임 은행장' 될까?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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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은행권 CEO의 인사 태풍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의 성격을 띠는 관계로 IBK기업은행만이 대략적인 인사 결정 흐름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3년간 경영 실적을 인정받은 김도진 행장의 연임이냐, 새로운 인사로의 교체냐를 두고 시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BK기업은행장은 시중은행과 달리 별도의 임원추천위원회 없이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통해 선임됩니다.

금융위가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데, 최종 윤곽은 김 행장의 임기 만료 시점인 다음 달 중순 즈음에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3년간 기업은행을 이끌며 유례없는 성적을 낸 김도진 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관심입니다.

김 은행장은 지난해 IBK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을 1조 7,643억 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기업은행이 문을 연 지 58년 만에 최대 순이익입니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1조 3,678억 원 순익을 달성하며 순항 중입니다.

글로벌 성과도 눈에 띕니다.

김 행장은 IBK인도네시아 출범으로 기업은행 최초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이끌었습니다.

최근까지도 중국과 홍콩 지역 출장에 나서며, 해외 시장 진출과 현장 관리에 지속 힘쓰는 모습입니다.

이에 더해, 올해 3분기까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을 국내 은행 중 최고 수준인 161조 2,470억 원으로 나타내며, 중소기업은행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결과를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덕택에 김도진 은행장이 기업은행의 세 번째 연임 은행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에서 연임에 성공한 행장은 4~5대 기업은행장이었던 정우창 전 행장과 20~21대 은행장이었던 故 강권석 행장뿐입니다.

다만 문제는 김 은행장이 이전 정부에서 탄생한 기업은행장이란 겁니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단 겁니다.

실제로, 한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치적 영향으로 새 은행장이 오게 되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는 데에서 연속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뛰어난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김도진 은행장에게도 적용될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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