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서 첨단 무인차량 'HR-Sherpa' 선보여
현대로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서 첨단 무인차량 'HR-Sherpa' 선보여
  • 배태호
  • 승인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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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현대로템이 부산 벡스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무인자동차를 시연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부산 벡스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무인차량을 시연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대표 이건용)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첨단 무인차량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이 선보인 무인차량은 다목적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로, 원격 및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경비정찰 임무 차량이다.

경호안전통제단과 현대로템은 HR-Sherpa가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을 통해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과 별도의 통제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현대로템이 HR-Sherpa가 기동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R-Sherpa는 차량 상부와 전후좌우에 카메라를 장착해 차량 주변 360도를 고화질(Full HD) 광학영상 및 열영상을 볼 수 있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정찰 활동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이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 중인 HR-Sherpa는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탑재장비에 따라 경호경비는 물론 감시정찰, 물자/환자후송, 화력지원, 폭발물/위험물 취급 및 탐지, 특수임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HR-Sherpa에 대해 "원격주행, 종속주행, 자율주행 등 현대로템의 무인체계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 플랫폼"이라고 강조하고, "HR-Shepra를 무인체계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삼아 관련 부문 고품질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1월 KT와 함께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관제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자율주행 등 무인체계 운용에 필수적인 통신 부문 협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산 및 민수부문 무인체계까지 관련 시장 개발에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HR-Sherpa는 경차 이하의 작은 크기에 6x6의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췄다. 360도 제자리 회전 능력 등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하고, 전력 충전은 콘센트 연결을 통한 완속충전 및 별도 외부 장치를 이용한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6시간 이상 기동하며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냉각수를 활용해 배터리를 냉각하는 수냉식 배터리 시스템 및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은 물론 사계절 전천후 운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더불어 HR-Sherpa는 공기 주입 없이도 기존 타이어보다 튼튼한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를 바퀴에 도입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총격에도 펑크가 나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해 차량 특성상 야지와 험지에서 주로 운용될 HR-Sherpa에 적합하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현대로템의 첨단 무인체계 기술력이 집약된 HR-Sherpa의 성능을 입증하고 관련 부문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며 “향후 무인체계 부문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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