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오리온 "우리도 물 판다"…1조원대 생수시장 진출
[빡쎈뉴스] 오리온 "우리도 물 판다"…1조원대 생수시장 진출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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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잡는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오리온이 1조원대 규모 생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제주삼다수 등 국내 '빅3' 진입을 시작으로, 전 세계 2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명품 생수 '에비앙'과 경쟁하겠다는 포부인데요.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리온이 26일 신제품 '제주 용암수'를 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생수 전쟁에 뛰어들며, 제2의 도약에 나선단 의집니다. 

현재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1조원 안팎. 

5년 안에 2조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제주삼다수가 약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아이시스와 백산수 등 3대 브랜드가 시장의 약 6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기존 생수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택하며, 빅3 안에 진입한다는 의지입니다.

500mL 기준 일반 생수 대비 가격은 50원 가량 더 비싸지만, 프리미엄 생수에 버금가는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제주 용암수'는 상위 3개 제품 대비 미네랄 함유량이 평균 7~13배 더 높습니다.  

오리온은 제주 용암수의 미네랄 함량을 높이기 위해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한 후 다시 미네랄을 주입하는 공법을 택했습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 "저희는 '미네랄 함량을 300mg/L에  맞추자. 물 맛을 좌우하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분리추출해서 적정량을 섞어서 물 맛의 청량감을 더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오리온은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생수 시장까지 영토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중국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신덕균/ 오리온 음료마케팅팀장 : "중국 생수 시장 규모는 24조 원의 아주 큰 시장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품질이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을 통해 프리미엄 군으로 진입하는 것이 저희 시장 목표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2016년 11월 제주토착기업 제주용암수를 인수하며 생수전쟁을 준비했습니다.

이어 다음해 제조라인을 구축, 현재 제주도 구좌읍에 약 9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식품 업체들이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리온이 생수시장 진출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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