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롯데카드, 조직개편으로 내부 기반 다지기 ‘강화’
현대카드·롯데카드, 조직개편으로 내부 기반 다지기 ‘강화’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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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카드업계가 내년 준비를 위한 조직개편에 한창입니다.

롯데카드는 사업다각화를, 현대카드는 조직 수평화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합니다. 보도에 송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업계가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전열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 품을 떠나 MBK파트너스라는 새 주인을 맞은 롯데카드가 카드업계 조직개편 신호탄을 쐈습니다.

우선 이달 초 경쟁 카드사 출신 포함 외부 인력 3명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수혈을 진행했습니다.

내부에선 박두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유일하게 승진했습니다. 동시에 총 4개 본부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각 본부를 맡은 임원들은 모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맡았습니다. 때문에 롯데카드가 이번 개편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합니다.

카드사들이 카드영업부문, 할부·리스사업, 신기술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창출을 하는데, 그동안 롯데카드는 카드영업부문에 실적이 치우쳤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올해 3분기 카드영업부문 실적은 55조940억 원에 달했으나, 비카드부문인 할부금융, 팩토링, 대출금을 합친 취급액은 6301억 원에 불과했고 리스 취급액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 카드업계 / 관계자 : “기본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할텐데 그거에 대한 투자를 하기 위해 기반을… 비용을 좀 덜 들이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

롯데카드는 또 내년 5월 종로구로 둥지를 옮겨 조직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카드는 조직 수평화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기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5단계의 직급체계를 어소시메이트-매니저-시니어매니저 등 3단계로 간소화합니다.

이달 1일부터 현대카드의 대주주인 현대자동차가 직급·호칭체계 등 인사제도를 개편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태영 부회장 역시 최근 SNS를 통해 “조직 수평화하는 작업이 반년 간의 연구와 수정 끝에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공지 단계”라며 “막판에 직급의 호칭 때문에 토론이 수차례 거듭됐다”고 말한 만큼, 막판 수평적인 조직 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내년 사업 준비에 한창인 카드업계. 또 어떤 곳이 조직개편 카드를 꺼낼 지 관심이 쏠립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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