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 “기업가치 상승" 호언장담...시장은 ‘글쎄?’
에이비프로바이오, “기업가치 상승" 호언장담...시장은 ‘글쎄?’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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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상 대표 “이중항체기반 신약으로 아시아시장 공략”
시장은 ‘의구심’...장중 9%가량 하락
“공식적인 리포트 생성 전...IR통해 알리겠다”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미국 자회사인 에이비프로에 65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해 임상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보는 눈은 그다지 곱지 않습니다. 박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여년 동안 공작기계 제조에 주력해 온 에이비프로바이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올해 미국 에이비프로의 지분 35%가량을 사들였습니다.

이를 통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겁니다.

 

양진상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이사는 27일 기업설명회에서 이중항체 기반 신약개발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근 650억 원을 투자한 미국자회사를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나스닥 상장 등으로 회사 가치를 키운다는 겁니다.

 

[양진상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이사 : 저희가 미국 에이비프로에 650억 원 정도 투자를 완료 했고요. 1상 진행을 위한 자금으로 저희가 투자를 한 것이고. 그 자금을 토대로 미국 에이비프로가 1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것을 발판삼아서 나스닥 상장이라든지, 여러 가지 다음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대규모 투자와 비전 선포에도 시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설명회 이후 장중 주가가 9% 가량 떨어진 겁니다.


지난 10월 말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미국 자회사에 650억 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소식을 밝힐 당시에도 하루만에 40%가량 하락해 주가가 반토막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아직까지 사업성에 대한 가치가 시장에 전달되지 않은 것이라는 좀더 지켜봐야 한단 입장입니다.

[석진욱 에이비프로 아시아사업개발 총괄이사 : 공식적인 리포트나,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시장에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안 오르지 않았나. 저희가 지속적으로 IR활동을 할 것이고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저희사업에 대해 이해를 많이 시켜드려야겠죠 ] 


아울러 향후 나스닥 상장과 함께 기술개발에 따른 추가 파이프라인 도입 등 가치 상승을 전망하며, 투자금 회수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미국 자회사 가치에 대한 의구심. 이에 대한 투자 적절성 여부와 임상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불안을 떨치고 몸집을 키울 수 있을지, 아니면 불신으로 인해 발목이 잡힐 지 관심이 쏠립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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