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이 28일부터 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 ‘리요(RIYO:Rank-It-YOurself)’를 급상승검색어 서비스에 적용, 개인 별 설정 기준에 맞춘 급상승검색어 차트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리요는 검색어와 주제 카테고리가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한 뒤, 개인 별 설정 기준에 맞춰 급상승검색어 차트 노출 여부를 결정한다.
■ ‘이벤트·할인 정보’ 노출 강도 조절…"시사·스포츠·연예로 확대"
이번 리요를 적용해 처음 선보이는 기능은 ▲‘이벤트·할인’ 정보 노출 정도를 개인 별로 조절할 수 있는 필터와 ▲유사한 이슈로 상승한 다수의 검색어(예시: 축구, 한국 축구, 대한민국 축구)를 통합해 확인할 수 있는 ‘이슈 별 묶어보기’ 옵션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최근 이벤트·할인 검색어의 급상승검색어 차트 노출 빈도가 높았다"며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정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낮은 콘텐츠였다. 이제 개개인 별로 해당 카테고리가 갖는 정보로서의 가치에 따라 필터를 설정해 노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이벤트·할인 정보를 즐겨 찾는 이용자는 필터를 약하게 설정해 급상승 정도가 낮은 정보라도 빼놓지 않고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정보에 관심이 없는 이용자는 필터를 강하게 설정해 급상승 정도가 아주 높은 정보만을 차트에 반영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기능을 연내 이벤트·할인에서 시사, 스포츠, 연예 등 다양한 주제군으로 리요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동일이슈 검색어 불편하다면? ‘이슈 별 묶어보기’ 옵션 사용 가능
앞서 네이버의 급상승검색어는 총 20개로 이뤄져 차트에 유사한 이슈로 비롯된 다수의 검색어가 포함됐다.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방해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네이버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도화된 리요를 활용,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대표 검색어로의 통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는 날 ‘대한민국 축구’, ‘한국 축구’, ‘축구’와 같이 동일한 이슈에 대한 다수의 검색어가 차트에 있는 것이 불편한 이용자는 ‘이슈 별 묶어보기’ 강도를 높이면 된다. 적용 이후에는 차트에 하나의 대표적인 검색어만뜨고, 그 결과 더욱 다양한 검색어를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리요를 포함한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네이버가 검색 사용자의 다양한 관심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