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사모펀드 제한에… 생명보험업계 ″ELS변액보험 타격 불가피″
고위험 사모펀드 제한에… 생명보험업계 ″ELS변액보험 타격 불가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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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사태 여파… 보험업계에도 파장
ELS변액보험, 고난도 금융투자 상품 분류 가능성
원금·보장 초점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우려도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금융당국의 규제는 은행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증권, 보험 등 모든 영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특히 은행, 증권과 달리 투자성향이 대비되는 보험권에도 적지 않은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보도에 송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초부터 은행은 물론 보험사에서도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 상품을 팔 수 없게될 전망입니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인 DLS, DLF의 대규모 투자 손실 사태가 보험업계에도 파장을 미친겁니다.

원금손실 20%가 넘는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는 원천봉쇄한다는 정부의 강경한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이 같은 규제강화에 보험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장 둔화 등 악재에 겹쳐 신성장동력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 BNP파리바 등 주요 생명보험업계가 비상입니다.

주가연계증권 ELS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어섭니다.

ELS변액보험은 파생결합상품인 주가연계증권 ELS와 변액보험을 결합한 형태여서 고난도 금융투자 상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관측입니다.

[ 생명보험업계 / 관계자 : “변액보험의 완전판매, 많이 팔아야지만 IFRS17이라든지 새로운 제도기준에 맞게끔 변액보험을 강화 시키고 점유율을 높여 나가야 하는 게 저희 숙제… 보험사의 경우 보장, 수익 같은 경우는 변액보험 외에는 수익을 딱히 찾을 수 없는…” ]

오는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 되면서 보험업계는 저축성보다 보장성 상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변액보험이 정부 규제로 발목이 잡히게 된겁니다.

여기에 보험상품 자체가 원금이나 보장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불완전판매가 늘 수 있단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우려는 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 임준환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위험성향이 거의 없다.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투자성향이 공격성향이 있어야 하는데 보험권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DLF에 못팔게 한다면…” ]

성장둔화, 금리 역마진 악재에 머문 생명보험업계에 이번 당국의 규제가 과연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지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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