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정부와 통신사가 3~4만 원대 5G 중저가 요금제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5G 요금제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 정부와 달리 통신사들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인데요. 보도에 이유진 기잡니다.
[기자]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7개월.
최기영 과기부 장관과 통신 3사 CEO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5G 중저가 요금제‘ 도입을 두고 정부와 통신사가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3~4만 원대 5G 중저가 요금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정부와 달리 통신사들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정과제인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왔습니다. 각층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도 함께 (검토해야….)”]
5G 이용이 확대되면서 대용량 콘텐츠 유통 활성화로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상황.
통신비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5G 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통신사 대표들은 이제 막 5G 가입자 400만 명을 넘긴 시점에서 3~4만 원대 요금제는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5G 가입자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 않나요. 망 투자에 돈이 많이 들어가서 아직은 시기상조… (5G가) 좀 더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면….‘]
통신 3사는 지난 9월 기준 5G 망에 5조 40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초기 막대한 5G 인프라 투자와 마케팅 비용 등이 든 상황에서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경영 압박 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통신 3사의 5G 최저 요금제가 5만 원대로 형성돼 있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업계에서는 내년 초면 3~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