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임금격차 해소 팔 걷는다...“3년간 1750억원 투입”
SPC그룹, 임금격차 해소 팔 걷는다...“3년간 1750억원 투입”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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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협력기업과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
1750억 여원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협력업체 뿐 아니라 가맹점주까지 함께 체결해 의미”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젊은 노동층의 감소라는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국가경쟁력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SPC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협력업체에 총 1,747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현장에서 박경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19년 새롭게 일자리를 구한 청년층 중 월급이 300만 원 넘는 청년은 100명 당 4명도 안됩니다.

 

반면 10명 중 8명에 달하는 79.4%는 월급이 200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또 전체 10명 중 2명에 가까운 45%는 150만 원도 손에 쥐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큰 격차가 있다보니, 청년들에게 결혼은 물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기란 정말 큰 마음 먹어야 가능한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 3분기 합계출산율이 0.88명에 그쳤다는 점이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줄이기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일 SPC그룹 SPC삼립은 가맹점주협의회,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에 나섰습니다. 

SPC그룹이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가맹점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 팔을 걷은 것인데요. 

SPC삼립은 국내 대표 제과기업으로서 국가경쟁력을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과 관련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명구 SPC삼립 대표이사 : 중소기업이 잘 돼야지 우리 회사가 튼튼해 지는 것이 거든요. 중소기업이 망하면 우리도 같이 망하는 거니까.  거기서 싸게 만들어줘야지 우리도 혜택이 있잖아요. 서로 그런 상생의 모델이 됐으면 좋겠어요  ]

SPC는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가맹점주와 협력 중소기업에게 총 1,747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특히 130억 여원을 투입해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프로그램,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에 93억원 
임금지불 능력 제고를 돕기 위해 1230억 원 등이 쓰일 예정입니다.

 

[이명구 SPC삼립 대표이사 :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던가 위생기술 등 시스템이 많잖아요. 저희는 외국의 기술 도입을 많이 하니까. 그런 것을 중소기업에 알려주고 또 지도해주고 같이 토의하고  ]

이러한 프로그램의 목적은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가맹점주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인데요. 


업계는 이번 협약이 SPC그룹에서 협력 중소기업만이 아닌 가맹점주와도 함께 체결한 협약이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그리고 가맹점주까지 서로 믿고 지원해주는 거래문화가 형성되면서  
수평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발전방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같은 기업들간의 협력과 상생의 움직임이 젊은 층의 노동력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인구감소의 문제의 대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 호텔페이토강남에서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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