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허창수 가고 허태수 오고…세대교체로 ‘2막 연다’
GS그룹, 허창수 가고 허태수 오고…세대교체로 ‘2막 연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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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GS그룹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습니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전면 교체하면서, 젊은 피로 무장합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3일 사장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허태수 GS 홈쇼핑 부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GS그룹의 총수가 바뀌는 것은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처음입니다.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았지만 허 회장이 물러난 데에는, GS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대수술이 필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과 디지털 영향으로 엄청난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혁신 DNA를 그룹에 전파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 겁니다.

이에 따라, GS 내 대표적인 디지털 혁신 리더로 통용되었던 허태수 신임회장이 취임됐습니다.

 

허 신임회장은 GS홈쇼핑의 성공 궤도를 이끈 인물입니다.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에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을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토록 하고, 모바일쇼핑 사업을 확장하는 등 진취적인 행보로 연이어 좋은 성과를 이끌어 왔습니다.

홈쇼핑 업계에서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사를 설립하며 유망 스타트업 투자와 신기술 발굴에 나서 주목을 받았으며, 홈쇼핑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 당시 GS홈쇼핑의 수장이 된 허태수 신임 회장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기업의 급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더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해 2014년 7,300억 원의 모바일 쇼핑 취급액이 2018년 2조 원을 넘어서는 등 TV홈쇼핑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를 모바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통찰력 있는 사업 확장 능력 부분이 이미 검증된 겁니다.

허태수 신임 회장과 더불어 GS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대거 교체됩니다.

 

허연수 GS리테일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GS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홍순기 사장이 ㈜GS 대표이사를 맡게 됩니다.

아울러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태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합니다.

 

또한 GS홈쇼핑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며, GS파워 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합니다.

㈜GS 경영지원팀장인 김석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GS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하게 되며, GS건설은 신사업추진실장을 맡고 있는 허윤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신사업 부문 대표를 맡게 됩니다.

그룹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임원 교체를 단행한 GS그룹.

이 같은 혁신적인 행보가 GS의 성공 궤도에 제2막을 올리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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