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이상징후 미리 감지"… KT, 시설물 관리도 AI로
"교량 이상징후 미리 감지"… KT, 시설물 관리도 AI로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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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구원들이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에서 기가트윈을 활용해 교량 디지털 내하력 측정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 연구원들이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에서 기가트윈을 활용해 교량 디지털 내하력 측정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기가트윈(GiGAtwin) 기술을 활용해 서울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교량을 대상으로 다리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전에 미리 진단할 수 있는 시설관리 AI를 구현했다고 4일 밝혔다.

KT가 개발한 ‘기가트윈’은 현실 속 사물 장비 및 시설물 등을 디지털로 복제한 다음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프 러닝해 이상 상태를 진단하고 문제를 예측하는 AI 기술이다.

이번에 기가트윈 기술을 적용한 교량은 KT의 '기가 세이프 SOC'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시설물로 구조 모델 정보와 2주 정도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량의 내하력(하중에 대한 저항력) 예측이 가능했다.

'기가 세이프 SOC' 서비스는 KT가 보유한 광케이블을 활용한 광센싱과 다양한 IoT 무선센서를 통해 인프라 시설물의 상태를 365일 24시간 상시로 모니터링하며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서울·파주·하남·포항·구미시의 교량, 건물, 공동구 등 주요도시 인프라 시설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에 따르면 기가트윈 기반으로 측정한 디지털 내하력과 차량을 완전통제하고 측정한 내하력은 허용 오차 이내의 편차였다. 이 정도의 오차라면 신뢰할 만하다는 게 시설 전문가들의 평가다. 추가적으로 디지털 내하력의 변화 추이를 바탕으로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기를 알 수 있어 교량 손상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전에 미리 대비가 가능하다.

공공·산업 시설물의 노후화에 따른 빈번한 사고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져가는 시점에 시설물 안전관리에 기가트윈 기술을 적용해 안전 공백을 없앨 수 있다. 또한, 유지보수 시기까지 사전 예측해 적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고방지 및 시설 관리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향후 KT는 빌딩, 공동구, 댐은 물론 상하수도, 열수송관 등으로도 기가트윈 활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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