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5G 몰아주기'…LTE 소비자 '울상'
도 넘은 '5G 몰아주기'…LTE 소비자 '울상'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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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1년. 통신사들이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기존 3G, LTE 요금제를 점점 축소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LTE 소비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제 막 400만을 넘긴 5G 가입자들에게만 다양한 요금제와 지원금 등의 혜택이 쏠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통신사 홈페이지에 뜬 '3G·LTE 신규 가입' 제한 요금제 목록입니다. 

스크롤을 내려도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데, 이 가운데 절반은 앞으로 사라집니다. 

통신사들은 복잡했던 요금체계를 간소화했다는 설명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3G·LTE 요금제의 선택범위가 절반이나 줄어든 셈입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 "LTE 쓰고 있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5000만 명 정도 되는데 300만 명 되는 5G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이라던가 멤버십이라던가 지원금이 엄청나게 '소비자 차별행위'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약 40여 종의 3G·LTE 요금제 신규 가입을 제한합니다. 

KT는 △LTE 데이터 선택 9종 등 60여 종의 요금제를 중단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오는 22일부터 △데이터(LTE) 7종 등 총 35종의 요금제를 중단합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기존 5G에서 LTE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지원금 차액 만큼 '할인 반환금'을 내도록 '프리미엄패스1'의 정책도 일부 변경했습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 "단말기도 해외에는 신규 단말기 출시되는 것들 LTE와 5G 겸용으로 내놓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5G 단말기만 내고 있어요. 공시지원금과 불법지원금도 다 5G에 몰아주고 있고…."]  

한편, 이같은 '5G 몰아주기' 현상은 요금제뿐만 아니라 신규 단말기와 공시지원금 등에도 계속되고 있어, 이에 다른 소비자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빡센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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