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주문한 옷, 입어보고 산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옷, 입어보고 산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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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패션전문기업 '한섬' 유통업계 최초 '앳홈' 서비스 도입
한섬 '앳홈' 서비스 전용 차량 [사진=현대백화점]
한섬 '앳홈' 서비스 전용 차량 [사진=현대백화점]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현대백화점 그룹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옷을 고객이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홈 피팅 서비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한섬은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구매 전 원하는 옷을 고객이 직접 집에서 입어볼 수 있는 홈 피팅 서비스 '앳홈(at HOME)'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나 고객이 사전에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서비스는 선보인 적 있지만 이같은 홈피팅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앳홈' 서비스는 고객이 구매 전 한섬 옷을 집에서 입어볼 수 있는 서비스다.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옷걸이 모양' 아이콘이 표시돼 있는 상품에 한해 최대 3개 상품까지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은 선택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앳홈 신청하기'에서 원하는 배송 시간대를 고르면 된다. 해당 상품은 담당 직원이 서비스 전용 차량을 통해 배송하며 고객은 이틀 안에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된다.

배송된 3개 상품 중 결제하지 않은 상품은 담당 직원이 무료로 회수해 가며, 3개 상품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결제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같은 서비스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에 한해 최대 15개 품목까지 구매 전 미리 입어볼 수 있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를 지난해 도입, 선보인 바 있다.

한섬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온라인쇼핑몰인 네타포르테도 VIP 고객 대상으로 홈 피팅 서비스를 운영중"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홈피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 측은 이번 서비스를 한섬 VIP 고객 및 온라인몰 우수 고객 대상으로 배송지 기준 서울 강남·송파·서초·용산·마포구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서비스 대상과 지역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비스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 풀(Pool)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앳홈'으로 구매가 가능한 브랜드는 타임·마인·시스템·SJSJ 등 국내 브랜드를 비롯해 '폼' 편집숍 등 총 21개 브랜드 약 1300여 개 품목이다.

한섬은 이번 서비스 운영을 위해 우수 고객 주문 건만 담당하는 별도의 전담 물류팀을 운영한다. 검수·포장 담당자가 상품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는 서명 날인과 리본 장식 등 디자인 요소가 들어간 전용 패키징도 개발해 배송 서비스 품질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및 '앳홈'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패션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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