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휴온스, 2600억 원 라니티딘 대체시장 나선다
유한양행·휴온스, 2600억 원 라니티딘 대체시장 나선다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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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모티딘, 라니티딘 공백 메울 품목으로 꼽혀
휴온스·유한양행 대체시장 대비...파모티딘 ‘품목허가’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얼마 전 발암우려 물질이 들어간 위장약들이 대거 판매중지, 회수조치 됐습니다. 이에 시장에는 2600억 원 규모의 공백이 생기면서 업체들마다 이 시장을 공략하는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현 기자입니다. 

(기자)
위장 치료제에 들어가는 성분 중 하나인 라니티딘. 라니티딘 의약품은 지난해 원외처방액 2600억 원을 차지했습니다. 

 

식약처가 지난 9월 발암우려물질로 지정된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 269개 품목의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라니티딘이 사라진 자리에 틈이 생겨나면서 대체의약품을 준비하는 제약사들에게는 기회로 작용될 전망입니다.

 

가장 먼저 라니티딘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꼽히는 품목은 파모티딘의약품입니다. 

우선 판매하던 품목의 판매중지 조치를 받은 대웅제약과 경동제약은 파모티딘계열의 의약품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받았습니다. 


또 유한양행과 휴온스를 비롯한 업체들은 라니티딘 대체시장을 노리며 새롭게 파모티딘품목 준비에 뛰어들었습니다. 

[업계관계자 : (최근 파모티딘 제품을) 품목허가 받은 게 8개 품목이라고 하네요. 대웅, 휴온스, 유한, 보령바이오파마 이런 곳이 파모티딘 제품군을 허가를 받았고요.  ]

업계는 향후 공백시장을 겨냥하는 움직임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 판매제품을 회수해 파모티딘 품목허가를 준비하는 방법을 비롯해 라베프라졸나트륨과 같이 새로운 대체성분을 찾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전망입니다. 

 



[업계관계자 : 시장규모나 기존 전략에 따라 회사마다 기존에 대형품목으로 라니티딘을 팔던 회사들은 어지간해서는 대체품으로 (시장에) 들어올 것이고, 공백을 노리는 회사들은 파모티딘이나 다른 PPI제품으로 시장진입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동아에스티도 천연물제품으로도 대체를 한다고 해요 (대체할 방법이) 워낙 많은 거죠 ]

2600억 원 규모 라니티딘품목의 부재를 경쟁력으로 삼기 위해 업체마다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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