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은행권 전망 ‘어두워’…돌파구 마련 '비상’
2020년, 은행권 전망 ‘어두워’…돌파구 마련 '비상’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오늘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를 비롯해 은행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내년도 은행 산업의 전망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는 자리였는데, 2020년 은행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0년에도 글로벌 정치 경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경제에서는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기조 역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순이자 마진은 예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여기에 올해 12월부터 오픈뱅킹이 본격 시행되면서, 내년에는 금융업 간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이 은행권에겐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들이 이 같은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수익 다변화를 위한 해외 진출, 핀테크 회사와의 협력, 인력관리체계 개선과 비용효율성 제고 등이 해법으로 제기됐습니다.

[김태영 /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 “은행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핀테크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은행산업이) 전략 서비스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DLF 대책 관련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금융위가 신탁상품 판매를 금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에선 이로 인해 사라지는 수익을 대체하기 위한 안을 추가 마련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다만, 신탁 시장 발전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함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태영 /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 “앞으로 저희 생각으로는 정말 초저금리 시대, 고령화, 저출산 시대로 진입이 될 텐데. 최소한 자산 증식 수단이 어떻게든지 만들어 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한다면,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시장과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규제 강화로 은행권 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

기존의 수익을 보존하고, 더 나은 앞길로 나아가기 위한 은행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