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상장폐지' 두산건설 100% 품는다…"리스크 No, 경영효율 기대"
두산중공업, '상장폐지' 두산건설 100% 품는다…"리스크 No, 경영효율 기대"
  • 윤민영 기자
  • 승인 2019.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두산건설, 두산중공업이 지분 100% 인수
두산중공업, "이미 두산건설 지분 90% 보유…리스크 No"

[팍스경제TV 윤민영 기자]

[앵커]

두산건설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됩니다.

기존에 두산건설 지분의 약 90%를 갖고 있던 두산중공업이 나머지를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두산건설의 완전모회사가 된겁니다.

보도에 윤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6년 1월 30일 상장사가 된 두산건설.

두산건설은 약 24년 만에 상장을 폐지하고 비상장사로 전환됩니다.

최근 두산건설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이사회를 열고 두산건설의 지분을 100% 보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의 완전자회사가 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장이 폐지됩니다.

일각에서는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데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의 부채를 줄여보겠다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기도 했지만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IFRS연결 기준으로 2017년 말196.7%에서 2018년 말 626.1%로 폭등했습니다.

부채비율이 수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보니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겁니다.

또 올해 시공능력평가도 지난해보다 6단계나 추락한 23위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두산건설의 실적이 두산중공업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됐지만 두산중공업 측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존에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최대주주였기에 100%를 확보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한 이번 결정으로 두산건설에 대한 경영효율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부 주주가 없다보니 자체적으로 의사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형 / 두산중공업 관계자 : "이사회의 결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경영효율성을 강화하려고 진행을 한겁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향후 두산건설의 사업구조에도 별다른 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약 10%에 해당하는 두산건설의 잔여 주식을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의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1주당 약 0.248주의 신주를 배정합니다.

다만 두산건설이 상장폐지 여부를 떠나 실적 극복을 위해서는 현재 국내 건설 및 부동산 시장 경기의 둔화세에 대비한 자구책 마련은 여전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빡쎈뉴스 윤민영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