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제도 '승부수'… 증권사 차별 서비스로 격차 벌린다
전자투표제도 '승부수'… 증권사 차별 서비스로 격차 벌린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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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주주들의 권리가 디지털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증권사들이 전자투표 사업에 잇단 출사표를 던지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인데요.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주총회 현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편하게 온라인을 통해 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도'

편의성과 함께 더 많은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 기업 가치와 신뢰성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같은 전자투표제가 상장사 주주총회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3월, 민간기업 최초로 전자시스템을 구축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에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출사표를 던진겁니다. 

이들은 기존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입니다.  

 

먼저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제공합니다. 

수익성보다는 부가서비스에 집중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겁니다.

일부 수수료를 받는데도 손익분기를 넘지 못하는 예탁결제원과 비교하면 증권사들은 사실상 적자사업에 뛰어드는 겁니다.

[ 성낙규 / 미래에셋대우 IB2팀 부장 : “올해 3월 정기주총부터 오픈을 해서 시작해서 이미 한 번의 정기주총 경험이 있고 운영을 해왔다는 강점… 상장회사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시작했고, 2018년부터 많은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이 필요하게 되었고 서비스 측면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무료로…”. ]

가장 먼저 선보인 미래에셋의 경우 경험을 담아 편의 기능을 한층 강화합니다.

또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주주와의 소통 기능 강화, 공인인증 외 지문 인식 등을 추가 인증수단으로 확대해 나갑니다. 

전자투표 시작일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도록 해 충분한 의결권 확보도 보장합니다.

 

이 같은 서비스에 전자투표 이용률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상장사 기준으로 지난해 489개사, 올해 655개사, 내년 총 800여개사가 전자투표 시스템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의 지원과 더불어 주주권 행사 강화 추세에 전자투표 활용도는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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