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안, 국내 최초 '동항균접시' 선보여... "유해 박테리아 박멸"
풍안, 국내 최초 '동항균접시' 선보여... "유해 박테리아 박멸"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현대, 기아, 쌍용 등 국내 자동차 업체에 다양한 부품을 공급해오며 올해 매출 715억 원을 달성한 원자재 회사 풍안이 '구리'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접시 자체가 유해 박테리아를 박멸하는 제품으로 시장 경쟁에 나섭니다.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테이블 위에 다양한 용도와 크기의 접시가 놓여져 있습니다. 

원자재 회사 풍안이 국내 최초 개발한 '동항균접시'입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접시 같지만 그릇 자체적으로 유해 박테리아를 박멸하는 기능이 숨어있습니다. 

[이동조/ 풍안 대표 : "일반 일식당에서는 도자기에다가 무채를 썰어 올려서 회를 올려 신선도를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제품은 항균이 나와서 박테리아 균을 99.9% 박멸시키기 때문에 세균이 없어지고, 열전도율이 좋기 때문에 신선도도 (오랜 시간 유지됩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살균이 되지 않는 스테인레스나 플라스틱 등 일반 그릇의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인데, 비밀은 그릇 표면 소재에 사용한 '구리(동)'에 있습니다. 

[박철민/ 풍산소재기술연구원 박사 : "구리는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열전도성에서는 철강보다 9배, 스테인레스보다 24배, 알루미늄보다 약 40배 더 열을 잘 전달합니다. 또한 동 표면에 박테리아가 접촉하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멸균을 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여기에 구리는 열전도성이 좋아 자체 온도를 장시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능성 접시 개발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동의 특성상 개발 과정에서 제품이 변색되는 등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야 했던 겁니다. 

하지만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결국 항균성을 유지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변색방지' 코팅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노력은 특허 승인으로 이어지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풍안은 이같은 기술을 기존 사업 영역인 자동차 및 전자제품 제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용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동조/ 풍안 대표 : "우리는 판매활동을 외국으로 특허를 내고 인증을 받아서 수출도 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항균동으로 자동차, 전자 부분, 일상생활 용품을 다변화시켜서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회사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풍안은 동 소재를 활용한 유아용 식기와 에어컨용 부품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