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배당주 매력 높지만, 성향·순이익 대비 배당 따져야"
한화투자증권 "배당주 매력 높지만, 성향·순이익 대비 배당 따져야"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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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2019년 배당 예상 수익률이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데요.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가치 절하란 복병도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장민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말 배당 시기가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는 연말 배당 예상 수익률은 2.1%대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기에 결산 기말배당을 하는 상장사가 많고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영 /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배당수익률도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기업들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성향 자체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그쪽에 주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부담스러운 것은 배당수익률은 항상 금리와 비교됩니다. 그런데 연말을 맞아서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매력도는 낮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배당주의 매력은 많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9년분 배당금을 받으려면 올해 주식시장이 폐장하기 2일(거래일 기준) 전인 이달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내년 2∼3월 열리는 각 회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확정되면 배당 확정일로부터 1개월 내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높아도 배당금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 일이 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배당락으로 주가가 하락한 후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어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 배당을 받아도 주가 하락으로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기업의 배당여력과 순이익대비 배당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승영 /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배당주는 제일 위험한 게 배당을 늘렸다가 다시 줄이는 기업이에요. 그래서 배당을 적게 해도 괜찮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낮아도 되는데 배당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은지를 살펴보셔야 하고요. 그리고 전체 배당과 순이익을 한번 비교하셔서 꾸준히 순이익대비 배당이 올라오고 있는지 배당 성향이 과거 대비 높아지고 있는지를 항상 같이 체크하셔야 합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1%대에 불과한 저금리 시대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면서 배당주의 매력은 커지고 있는 상황.

연말 산타랠리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지, 아니면 소문 난 잔치 먹을거없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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