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인터넷 은행 '토스뱅크' 확정...은행권 판도 흔드나?
제3 인터넷 은행 '토스뱅크' 확정...은행권 판도 흔드나?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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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토스뱅크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탄생합니다.

국내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은행권에 입장하면서, 시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스(대표 이승건)가 재수 끝에 인터넷전문은행 합격의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16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허가한 겁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에 예비인가를 신청한 바 있는데, 금감원 평가위원회에서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미흡하다 평가되어 한 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벤처캐피탈 중심이었던 주주구성을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SC제일은행 등을 포함한 컨소시엄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달 부채로 분류되는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돌려 자본안정성도 높였습니다.

지적받았던 문제를 모두 해소한 겁니다.

추가로, 과거에 인정받았던 혁신성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금융위 인가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윤창호 /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 "(지난 심사과정에서도) 혁신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 재신청을 하면서 KEB하나은행이나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와 같은 안정적인 기관투자가가 보강이 되었습니다. (지난번 제기되었던) 문제점이 상당 부분 보완된 것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토스뱅크는 조만간 공식 준비법인인 ‘한국 토스은행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고, 본 인가를 위한 인력 구성과 물적 설비 구축 등 준비 작업을 본격화합니다.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되어 온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SOHO)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성을 띤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더해, 토스의 1,600만 가입자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전략 주주의 방대한 고객군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과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상품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진호 / 토스 매니저 : “토스가 성공한 요인은 공급자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서,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에 집중한 것이고,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이러한 원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포용적인 사업 전략, 혁신적인 사업 모델, 스타트업의 긴밀한 조직 운영 방식 등 3대 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기준 금융권과 차별화해나가겠습니다.”]

 

놀라운 혁신성과 편리함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선 토스.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자본의 안정성까지 갖춘 토스뱅크가 국내 은행권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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