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 BC카드 사장, 연임이냐 교체냐… 향후 거취 주목
이문환 BC카드 사장, 연임이냐 교체냐… 향후 거취 주목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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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이문환 BC카드 사장의 임기가 이달 말 완료됩니다. 

'QR결제' 앞세워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킨 성과는 인정받고 있지만, 모그룹인 KT 차기 회장 인선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송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카드사 최초로 ‘QR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BC카드.

스마트폰 QR코드를 스캐너로 읽기만 하면 결제를 할 수 있어,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혁신을 선도했단 평을 받았습니다. 

BC카드는 중국의 페이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진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유니온페이를 통해 국내에서 사용하던 QR결제를, 중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또 자회사인 스마트로의 지분 일부를 유니온페이 자회사인, 중국 은련상무유한공사에 팔며, 창사 이래 최초로, 외국 자본을 유치했습니다.

여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에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수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 회사를 회원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 역시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 뒤에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디지털결제 역량 강화’를 추진한 이문환 사장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그동안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모그룹인 KT 차기 회장이 누구냐에 따라 이 사장의 거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사장은 황창규 회장 취임 뒤 매년 승진가도를 달려왔는데, 내년 3월 황회장의 임기 만료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단 전망입니다. 

[ 전화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문제는 모그룹이 KT이다 보니까, KT에서 카드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BC카드가 기존 전업계 7개 카드사와 하는 사업이 틀리는데 (이 사장의 경우) 그쪽에 대한 이해도 있고 공격적으로 해외진출도 하고 있고…” ]

 

 

 

3, 4분기 순익은 선방했지만, 일반 카드사와 달리 결제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프로세싱’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 BC카드의 경우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겁니다.

내년 1월 KT 회장 후임자의 의향을 반영해 KT계열 임원인사가 나는 만큼, 이문환 BC카드 사장의 연임여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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