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츠시장...정부 규제에 '반등' 할까?
부동산리츠시장...정부 규제에 '반등' 할까?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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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정부가 강도 높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직접투자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인데요.

대신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상장 리츠(REIT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장 리츠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황이라 투자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간접투자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증권업계는 정부가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은 강화된 대출규제와 보유세 인상,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확대 등 상당히 강력한 규제라고 평가했습니다.

때문에 당분간 실물 부동산 투자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대신 부동산리츠 등 간접투자 상품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이광수 /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투자가 크게 이루어질 수 있는데 현재 실물 부동산은 정부의 규제라든가 그동안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에 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츠는) 최근에는 가격조정이 좀 이뤄져서 배당수익률이 다시 상승한 측면이 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 그리고 자산가치 상승을 볼 때 지금 수준은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유동성이 확보된 자산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리츠'를 저금리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투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투자자들에겐 간접투자가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3년간 보유한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나오는 배당금에 대해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되는 겁니다.

아울러 이번 부동산 대책은 주거용 부동산을 겨냥하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을 주요 자산으로 하는 리츠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상장 리츠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황이라 현시점에서의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배당수익률이 기대보다 한참 낮아진 상황인 만큼 투자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의 관심은 다시 리츠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리츠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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