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고창·부안·제주 이어 전남 신안에도 '해상풍력시설' 만든다
한국전력, 고창·부안·제주 이어 전남 신안에도 '해상풍력시설' 만든다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한전, 산업부·전라남도와 신안지역 해상풍력사업 ‘개발’
공공기관이 주도...주민에게 수익 돌아가는 구조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한국전력공사가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펼칩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등 여러 기관이 손을 잡았는데요.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에너지사업인데, 주민과도 수익을 나눕니다.
현장에서 박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탠드업]
"한국전력이 전라남도와 신안군,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대규모 해상풍력사업 개발 사업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지방정부와 공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VCR]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관계자와 성윤모 산업부장관도 함께 했습니다.

 

신안군에서 추진될 해상풍력 사업은 한전 주도로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약 11조원을 들여 진행됩니다.


전남 신안지역은 바람에 세 해상풍력 자원이 많은 곳인데요. 이곳에 1.5GW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3GW규모의 송변전 설비를 구축합니다.

한전은 해상풍력 사업 추진과 시설 구축 등을 총괄합니다. 또,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행정지원과 부지확보를, 전남개발공사는 조사·계측 등 발전단지 개발관련 제반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협약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민간사업자가 아닌 공공기관인 한전이 주도한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기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과 함께 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주민 소통을 통해 향후 예상 가능한 민원을 사전에 처리하는 한편, 향후 에너지 발전 수익금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과 나눈다는 방침입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전된 전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동접속설비도 구축합니다.

공동접속설비는 발전된 전기를 수용할 수 있는 수용설비인데, 설비를 발전소보다 먼저 구축해서 발전된 전기를 빠르게 계통에 연계시키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방송인터뷰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사업처장 : 다른 사업과는 달리 사업 기획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으로 설계가 됐습니다. 주민에게 그 수익이 돌아가게 할 계획입니다. 특히 큰 특징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동접속설비를 구축합니다. ]

이날 협약식은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가 열리는 자리에서 함께 이뤄졌는데요.

정부는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풍력관련 사업이 본격화 됐다는 의미를 전하며, 재생에너지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중점추진에 대해 나서겠다고 전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3GW규모의 해상풍력 추진을 위해 전라남도와 한전이 협약을 맺었습니다. 그간 태양광에 비해 보급이 늦었던 풍력분야도 이제 본격적인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쁜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한전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해상풍력을 차세대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삼아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입니다.

나아가 신안지역에 단지를 개발하면서 약 3만개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지역간 협업을 통한 지역일자리 배출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또 현재 전남 고창과 부안 인근에서 60MW 규모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또, 100MW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단지도 오는 2023년 준공하는 등 해상 풍력을 활용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