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냉장고 대전...삼성전자 '패밀리허브' vs LG전자 '인스타뷰 씽큐'
CES 2020, 냉장고 대전...삼성전자 '패밀리허브' vs LG전자 '인스타뷰 씽큐'
  • 배태호
  • 승인 2020.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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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CES 2020에서 선보일 LG전자의 '인스타뷰 씽큐' (사진제공: LG전자)
CES 2020에서 선보일 LG전자의 '인스타뷰 씽큐' (사진제공: LG전자)

세계 최대의 가전쇼인 CES 202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오는 7일(현지시간 기준)부터 열릴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IT 및 가전, 전자 회사 등이 참여해 저마다의 기술과 신제품 등을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양대 가전회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CES 2020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냉장고를 선보이며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LG전자(대표 정도현 조성진)는 ‘LG 인스타뷰 씽큐(LG The new InstaView ThinQ)’를 공개한다. 새로워진 LG 인스타뷰 씽큐는 기존 제품 대비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해주고, 또한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아울러 ▲냉장고 내부 카메라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 ▲노크온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노크온 기능은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이게 돼 냉기 유출도 감소한다.

또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없이도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한 냉장고의 도어 디스플레이에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도 제공하는데,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LG전자는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LG InstaView with Craft Ice)’도 CES 2020에서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구형(球形)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냉장고로, 사용자는 호텔 라운지나 대형 바 등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고품질의 구형 얼음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고객은 제품 하단의 냉동칸에서 지름 약 5센치미터(cm)의 구형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를, 상단의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크래프트 아이스는 크고 천천히 녹기 때문에 칵테일, 위스키, 레모네이드, 아이스커피 등 여러 시원한 음료를 집에서도 제대로 즐기게 해준다. 구형 얼음의 아름다움은 음료의 풍미를 더해준다.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도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전자만의 인공지능과 혁신을 적용한 LG 인스타뷰 냉장고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CES 2020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 2020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역시 7일(현지시간 기준)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CES 2020에서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첫 선을 보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해마다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하며 소비자들의 주방 공간을 변화시켜 왔다.

이번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푸드 AI’가 적용됐다.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 제공 △내부 식재료 자동 인식 △ 더 간편해진 식료품 온라인 주문 등이 더해졌다.

특히,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기 위해 ‘푸드 서비스 관리’와 ‘식단 플래너’기능을 새롭게 추가됐다.

패밀리허브는 이 기능을 활용, 구성원들이 사전에 등록한 선호 음식을 기반으로 자주 활용한 식재료가 무엇인지 분석, 각자 식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는 ‘뷰인사이드’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에는 단순히 내부 식재료 확인만 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기술을 통해 냉장고는 보관된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해 새롭게 추가되거나 남은 식재료 정보를 ‘푸드 리스트’에 반영하고, 보관된 재료로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도 제공한다.

만약 필요한 식재료가 냉장고에 없다면 필요한 물품을 ‘쇼핑 리스트’로 보낼 수 있으며, 패밀리허브에서 온라인 주문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마트를 통한 온라인 주문을 다른 대형마트까지 늘린다는 방침니다.

아울러 가족들 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패밀리보드’도 한층 개선됐다. 기존에는 사진만 공유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동영상과 웹사이트 주소 공유까지 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들의 일정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캘린더 기능도 추가돼 소통의 폭이 넓어졌다.

한편, 2020년형 패밀리허브가 국내 시장에서는 비스포크 디자인과도 결합해 4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020년형 패밀리허브는 식재료 구매부터 보관, 식단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스마트한 냉장고로 진화했다”면서 “냉장고가 가족들 일상의 중심으로 한층 더 깊숙이 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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