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2020년 화두는 '고객 공감'
롯데·신세계, 2020년 화두는 '고객 공감'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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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유통업계 CEO 들이 올 한해 유통업의 기본가치인 '고객'에게서 해답을 찾자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0 신년사를 통해 "공감과 공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더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어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핵심역량은 강화하면서 기존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혁신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기회가 아예 사라진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준비된 기업은 불경기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쓴 고추냉이 속에 붙어사는 벌레에게 세상은 고추냉이가 전부'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지금까지 유지해온 성공의 틀에서 벗어나 관습을 타파한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이처럼 유통업계 CEO가 고객을 한 목소리로 강조한 것은 유통업계의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은 0.7% 감소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은 14.6% 신장했습니다.

고객은 결국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을 택했습니다.

시장의 흐름이 결국 온라인이라고 판단한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오프라인은 오프라인대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온라인에도 힘을 쏟습니다.

이에 롯데는 각 계열사 온라인몰을 묶은 통합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고, 신세계는 온라인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배송투자에 나섰습니다.

더불어 오프라인 유통업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살려 오프라인 공간의 체질개선도 동시에 나섭니다.

근본적인 본연의 경쟁력은 살리되, 시대의 흐름도 놓치지 않겠다는 겁니다.

2020년 그들의 절박함이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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