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文대통령 만찬주'로 차별화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文대통령 만찬주'로 차별화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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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설 선물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 설 선물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설 선물 예약판매를 진행 중인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6일부터 본점과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 판매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은 지난해보다 3주 가량 늦지만 예약판매 실적은 전년보다 7%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최근 개정되면서 농축수산물로 구성된 5만원~10만원 사이의 상품들이 예약판매부터 인기를 끌었다.

가격대별로 5만원 이하 상품은 가정 간편식과 한과·곶감세트를 중심으로 3% 가량 늘었다.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는 전년보다 20% 신장했으며, 정육과 청과 중심으로 세트 판매가 호조를 띈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정육(한우) 47.0%, 농산 12.5%, 건강·차 2.9%, 조미료·햄이 2.6% 각각 판매가 증가한 반면 수산은 -10.3%로 줄었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로 50% 가량 원물가격이 올랐지만 신세계는 상승분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2~30% 수준만 올려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수협·다미원과 함께 9만원대의 실속 굴비 세트를 기획,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1·2인 소가구 고객들의 트렌드에 맞춘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도 처음 선보였다. 정육 세트도 양념과 함께 구성한 제품을 전년보다 50% 가량 늘렸다.

이처럼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5만원 이하나 10만원 이상 상품의 인기는 다소 주춤한 편이라고 신세계는 분석했다.

5만원 이하 선물 세트는 전년보다 3% 가량 신장했지만 대부분 곶감과 한과 그리고 가정 간편식 실적으로 집계됐다.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역시 2%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약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 설 물량보다 10만세트(20%) 늘어난 총 65만 세트를 준비해 26일 본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29일에는 모든 점포에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상품수는 지난해 설 대비 156개(33%) 늘리고 이들 물량도 총 7만세트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확대한다.

실속 세트상품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우 후레쉬 행복', '행복한우', '실속 굴비 만복', '실속 굴비 다복' 등 모든 장르에서 실속 선물의 물량을 25% 가량 늘렸다.

차별화 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주로 유명한 '풍정사계 춘/동 세트', '올반 키친 가족 한상 세트', '포트넘앤메이슨 티타임 기프트 박스' 등 이색 선물 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강원도내 고연령자를 우선 고용하는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의 전통장 4종 세트, 마을 기업 인증을 받은 오곡 발효마을에서 재배한 무농약 현미쌀로 빚은 현미초 2종세트 등 사회적 기업들의 상생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10만원 이하 설선물을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여 명절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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