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투자자 강경 대응 예고...라임-신한금투 공범 가능성?
라임자산운용 투자자 강경 대응 예고...라임-신한금투 공범 가능성?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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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기자]

 

지난해 환매가 중단되며 파장을 일으켰던 라임자산운용과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와의 공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판매 사기 의혹과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의 공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 보호 문제가 불거지자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현주 /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이 상품에 실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채 투자를 한 경우가 많은데 근데 저희는 이 사건은 판매회사가 투자 대상 관련 수익률, 신용보험 가입여부나 투자자금의 사용처와 관련해서 투자자들에게 사실과 다른 설명을 잘못이 있어서 이 펀드 계약을 취소할 만한 사유가 있다고 보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투자처인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가 등록취소 제재를 받으면서 논란이 커진 겁니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라임자산운용이 글로벌 ‘폰지사기’에 휘말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집단소송의 움직임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번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라임운용 비리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국내 최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운용 경영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고발한다”며 “당장 검찰이 움직여야 한다.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글은 청원시작 이틀 만에 300건이 넘는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회계 실사 결과 초안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라임자산운용의 모(母)펀드 '테티스 2호'에 대한 실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 초안을 금융감독원과 라임자산운용에 전달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보고서 초안에서 테티스 2호가 보유한 채권 등 자산들을 각각 A·B·C 등의 등급으로 나눠 환매 가능성 등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등급 분류를 바탕으로 테티스 2호의 손실률이 최소 40%에서 최대 70%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갈수록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장기화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투자자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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