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열려...경제·금융 수장들 "혁신해야!"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열려...경제·금융 수장들 "혁신해야!"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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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렸습니다.

내로라하는 금융회사 대표들을 비롯해, 경제·금융 수장들이 2020년의 경제를 진단하고 금융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권 관계자 1,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가 개최한 이번 신년인사회는 홍 부총리의 신년사로 문을 열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자리에서 경제회복과 도약을 위해서는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의 자체 혁신과 경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금융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 다른 하나의 측면은) 금융산업 자체의 변화와 혁신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올해 금융이 더 변화하고 더 혁신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제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앞으로의 10년의 시작인 2020년을 잘 이끌어야 한다며 신년사를 이어갔습니다.

고령화와 4차 산업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을 언급하며, 혁신 경쟁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 축적된 자원을 성장동력 확충에 쓰이도록 하는 데 애써야 함을 피력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축적된 자원이 혁신·신성장 부문으로 배분되어 성장동력 확충에 쓰일 수 있도록 금융산업이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기회요인을 포착하고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선봉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20년 국내 경제가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 언급한 인사들과 달리, 올해의 경제와 금융 생태계가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보다 실질적인 신년사를 이끈 인사도 있었습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저성장·저금리 추세와 해외 리스크 요인 등으로 2020년의 국내 금융환경도 좋지 않다며, 혁신과 잠재 리스크 대비,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윤석헌 / 금융감독원 원장 : “(새해에도) 우리 금융환경은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선)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더해) 대내외 잠재 리스크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고,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 속에서 책임 있는 혁신으로 대응하면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도 금융 혁신의 중요성에 동감하며 "기술은 융합! 서비스는 통합! 금융은 혁신!"을 건배사로 외치며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태영 / 은행연합회 회장 : “기술은 융합하고! 서비스는 통합하고! 금융은 혁신한다!”]

금융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낸 국내 경제·금융권.

2020년 전 금융권의 혁신 노력이 국내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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