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미중분쟁 완화·美 CES 등 긍정적 흐름..."2150~2230p 예상"
[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미중분쟁 완화·美 CES 등 긍정적 흐름..."2150~2230p 예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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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다음주(6일~10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무역분쟁 완화, 한국 수출 개선 등 새해들어 글로벌 증시와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0`와 오는 7일 경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NH투자증권이 2150~2230선, 하나금융투자가 2150~2200선을 제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2020년을 맞아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 요소가 많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과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 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치는 등 지난해 글로벌 증시 침체의 원인이었던 G2간 갈등이 누그러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고, 경기 및 실적 모멘텀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12 월 제조업 경기도 지난 4월 이후 8 개월만에 기준선(50p)을 돌파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수출 실적도 반등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5.2% 감소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율 한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 연구원은 “올해 2 월에는 조업일수가 22.5 일로 전년보다 3.5 일 길고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국내수출 증가율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특성상 수출의 반등은 국내기업 실적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상승요인으로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 가능성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상승 반전을 꼽았고 ▲북미 관계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락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 확인, 중국 지표 개선 확인, 달러 약세 등 이머징에 우호적 매크로 흐름에도 불구, 북한 리스크, 연말 주요 선진국의 약세 흐름 등으로 연초 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크로 지표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 채널 상단부의 기술적 조정으로 판단하며 연초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 CES2020 등 IT 관련 업종 모멘텀이 예정되어 있어 IT 대형주의 견조한 흐름과 더불어 중소형주 센티먼트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이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행사에 참여해 신(新) 가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9일에는 1월 옵션 만기가 예정돼있다.

1월 옵션만기는 연말에 배당 투자를 노리고 유입된 차익거래 잔고의 1차 청산 시기로 1월 만기의 프로그램 매매는 대부분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바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황 반전의 트리거는 외국인 러브콜 전면화와 한국 수출 회복에 근거한 국내증시 실적 눈높이 개선 여부가 될 것"이라며 "1분기 지수 2200선을 전후한 인덱스 횡보등락과 함께 종목장세 추세화에 무게를 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초점은 9일 예정된 1월 옵션만기 수급변수와 7~10일 중 있을 미국 CES 2020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오는 7일께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6.8조원(3분기 7.8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부문별로는 IM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반도체 부문의 실적 낙폭 축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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