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대전하나시티즌' 창단..."허정무-황선홍 날개 달고 도약한다“
하나금융, '대전하나시티즌' 창단..."허정무-황선홍 날개 달고 도약한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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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4일 대전시 충무 실내체육관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창단했습니다.

허정무 이사장과 황선홍 감독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프로축구 2부 리그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약에 나섭니다.

 

이날 창단식에는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로 자리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한 관계자 2,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자리에서 김 회장은 대전하나시티즌이 세계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정태 / 하나금융그룹 회장 : “대전시가 축구특별시의 명성을 되찾고, (대전하나시티즌이)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시민, 선수, 구단,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이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대전하나시티즌은 국내 금융그룹이 프로축구 구단을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대전시와 ‘구단 양수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발기인 대회를 거쳐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을 설립했습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하나금융의 오래된 축구 사랑이 있었습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1998년부터 20년 넘게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은행으로 자리해왔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 K리그의 공식 후원을 이어오면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직접 프로축구 구단까지 창단하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정점에 달한 겁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하나금융의 의지는 강력한 코치진 영입에서도 드러납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초대 이사장으로 허정무 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초대 신임 감독으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를 이끈 선수인 황선홍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이에 더해, 강철 수석 코치 등 역량 있는 지도자들을 배치해 구단을 재정비했습니다.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부족한데 (저를) 감독으로 선임해주셔서 너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 목표는 무조건 1부 리그 승격입니다. 팬들을 위한 축구 (경기를)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창단식을 마친 하나금융그룹은 대전하나시티즌의 2020시즌 승격을 위해 해외 전지훈련과 주요 경기 대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홍종혁 / 하나금융지주 사회가치팀 차장 :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 1부 리그에 진출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속으로 진출하는 명문 구단으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선수들이 훈련하고 실제로 경기에 임하실 때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성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하나금융.

하나금융의 이 같은 노력이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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