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8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출 기회 넓힐 것"
[인터뷰]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8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출 기회 넓힐 것"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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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기관 역할 ‘톡톡’…“저신용자 부담 경감에 적극 나설 것”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뉴얼’…“디지털 강화로 혁신 이끈다”
-누적 순이익, 전년비 ‘65% 증가’…“2020년, 호실적 이어간다”

[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제공=JT친애저축은행)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 CSS)으로 8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기회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윤병묵 대표는 14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목표는 서민금융으로서의 역량 강화"라며 “이에 더해, 기존 모바일 서비스 전반을 리뉴얼하는 도전으로 저축은행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하며 2020년 경영 전략 포부를 밝혔다.

◆ 서민금융기관 역할 ‘톡톡’…“저신용자 부담 경감 적극 나설 것”

먼저 윤 대표는 서민금융기관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부담을 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로 JT친애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을 널리 펼치고 있는 저축은행으로 손꼽힌다.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JT친애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6.07%이다.

윤 대표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의 까다롭고 높은 대출 조건으로 인해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서민 금융 지원을 통한 서민 생활 안정화를 목표로, 시중은행을 통해 지원받지 못하는 고객들도 제도권 테두리 안에서 마땅히 금융소비자 권리를 보호받고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머신러닝 기반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더 많은 저신용자들이 금융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머신러닝 기반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저신용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대출 심사과정에서 성실상환 차주 구분을 더욱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8등급 이하의 저신용 성실상환 차주들이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머신러닝 기술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해 대량의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를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 도입하면 고객 신용 등급과 관련된 정보를 세밀히 심사할 수 있어 건전성 강화는 물론 합리적 대출 심사도 가능하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제공=JT친애저축은행)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뉴얼’…“디지털 강화로 혁신 이끌 것”

윤 대표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뉴얼을 통해 디지털 강화에 방점을 찍겠다는 전략도 전했다.

우선 올해 전망에 대해 윤 대표는 “저축은행 업계의 디지털 금융 시스템 도입과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9월 업계 최초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된 ‘원더풀론’을 대출상품 정보부터 한도 조회,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대표는 현재 테스트 중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기존 원더풀론 앱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고객들이 기존 서비스 보다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스템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올해 상반기 안으로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JT친애저축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제공=JT친애저축은행)

◆ 누적 순이익, 전년비 ‘65% 증가’…“호실적 이어간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자산 규모가 2조 4225억 원을 돌파했으며, 3분기 누적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약 143억 원) 대비 약 65% 증가한 237억 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균등하게 구축된 기업과 가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가계대출 강화와 함께, 기업대출의 영업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우량한 기업 발굴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중은행 등에서 지원을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도 제도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JT친애저축은행은 2012년 출범 당시 업계 자산순위 14위에서 지난해 자산이 2배 이상 늘면서 저축은행업계 7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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