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21조원"…16.1% 늘어
예탁원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21조원"…16.1% 늘어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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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연도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
연도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이 21조1773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체 1만5666개 펀드 중 7752개(49.5%) 펀드가 운용 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데 따른 것이며, 지난해 이익배당금 규모는 2008년(약 26조원)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모펀드는 이익배당금 3조5196억원, 사모펀드는 17조6577억원을 지급했으며, 배당금은 전년 대비 각각 4.51%, 18.7% 증가했다. 사모펀드 이익배당금 규모는 공모펀드의 약 5배 수준을 나타냈다.

공모 대비 사모펀드 이익배당금 규모 비율은 2014년 0.79배에서 지난해 5.02배로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최근 4년간 공모펀드 배당금 지급금액은 평균 3조4925억원 수준으로 정체된 상태"라며 "사모펀드의 경우 및 특별자산·부동산 펀드 성장에 힘입어 배당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배당금 재투자금액은 8조6천745억원으로 이는 전체 이익배당금의 41.0%를 차지했고,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재투자율은 각각 69.1%, 35.3%을 기록했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7067개였고, 청산 분배금은 59조8117억원이 지급됐다. 청산 분배금 지급 펀드 수는 전년보다 14.8% 늘었고, 분배금은 13.9% 증가했다.

청산된 펀드 중 대부분은 사모펀드였으며 6036개(분배금 55조1149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지난해 신규 설정된 펀드는 1만174개, 설정 금액은 148조3742억원이었다. 신규 설정 펀드 수는 전년보다 1.8% 줄었고 설정 금액은 21.4% 늘었다.

이 중 사모펀드는 7907개(설정액 128조6838억원), 공모펀드는 2267개(설정액 19조6904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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