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화장품업계도 관련 용품 시장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펫 전용 '디어펫 샴푸' 2종을 선보였다.
'디어펫 샴푸'는 펫팸족(Pet+Family) 등 최근 확장되는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이니스프리에서 첫 선을 보이는 반려동물 카테고리 제품이다. 이니스프리는 모든 종의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피모 고민에 맞춰 샴푸를 선택할 수 있도록 2종으로 구성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16년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시리우스 윌'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었고, 애경산업도 2016년 펫케어 전문 브랜드 '휘슬'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애경산업은 민감한 반려동물의 피부를 위한 순한 강아지·고양이 겸용 약용샴푸, 어려운 반려동물 구강 덴탈케어 제품등 반려동물의 특징을 고려한 다양하고 세분화 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업계가 펫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성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10% 신장하면서,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 덕에 애경산업 휘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했고, 누적 매출도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하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에 맞춰 기업들도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면서 "앞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모두 고려한 특화된 전문 서비스, 반려동물 전문 제품의 등장으로 상품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