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원인사 단행…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사장'으로 승진
KT, 임원인사 단행…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사장'으로 승진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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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사장체계 갖추고
'고객중심'으로 조직개편
"AI시대 '디지털혁신' 선도" 목표
박윤영 사장 (사진=KT)
박윤영 사장 (사진=KT)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DX, Digital Transformation) 위한 미래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신설하고, 소비자고객(B2C)을 전담한다.

신설된 커스터머부문은 5G,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과 IPTV, VR 등 미디어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한다. 이를 통해 고객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기업고객(B2B)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부서도 통합했다. 기존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기업부문’으로 재편해 국내외 기업고객들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 

또한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각 지역본부를 통합한다. 전국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합쳐 고객 서비스와 기술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AI/DX융합사업부문 신설… 고객생활, 업무환경 변화 추진

또 AI/DX사업부문을 신설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KT는 현대중공업, 삼성의료원 등과 제휴해 조선소, 병원 등의 업무환경을 혁신하고 있으며, 이번에 신설된 AI/DX융합사업부문을 통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 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로서 KT의 디지털혁신을 책임지는 전홍범 부사장을 보임했다.

전홍범 CDXO는 디지털혁신 사업모델을 만드는 선임 부서장으로서 소프트웨어 개발부서와 협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준법경영' 위해 최고준법감시책임자 선임 예정

KT는 준법경영 조직과 인력도 보강했다. 그동안 비상설로 운영하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이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 Chief Compliance Officer)를 이사회 동의를 얻어 선임할 예정이다.

CCO는 경영 전반과 사업 추진에서 적법성과 제반 규정준수를 선도해 KT 준법경영의 수준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준법경영을 포함한 ‘정도경영’을 기업 핵심가치 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준법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CEO를 맞아 글로벌기업에 걸맞은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KT는 미래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핵심인재 육성, 고객발 자기혁신,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선정했다.

3대 핵심과제는 CEO가 직접 주도하는데 이를 지원할 CEO 직속조직으로 ‘미래가치TF’를 신설하고, TF장으로 김형욱 전무를 선임했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가치TF는 혁신의 컨트롤 타워로서 KT의 변화를 이끈다.

신현옥 부사장(왼쪽)과 이철규 부사장 (사진=KT) 
신현옥 부사장(왼쪽)과 이철규 부사장 (사진=KT) 

 젊은 인력 대거 ‘발탁’… 평균 연령 52.1세 낮아져 

KT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젊은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

이번에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1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이번 인사로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 가량 낮아졌다.

또한 KT 임원의 수는 전년 대비 약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리 숫자로 축소됐다. 또한 전무 이상 고위직을 33명에서 25명으로 대폭 줄였다.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윤영 사장은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을 맡는다. 

KT는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 이외에 박윤영 사장이 승진하면서 복수의 사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이번에 신규 임원(상무)이 된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50세 이하)다. 이로써 5명 중 1명 꼴(22.5%)로 50세 이하가 돼 조직의 활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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