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한국은행이 17일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린 바 있다. 이후 11월부터 1.25%를 석 달째 유지 중이다.
한국은행이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이 금리 동결의 주요인이 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라며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년중 GDP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측면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무역분쟁, 주요국 경기,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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