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日다이이찌산쿄와 공동개발계약..."혁신 신약 물질에 자체 플랫폼 기술 적용 확대"
셀리버리, 日다이이찌산쿄와 공동개발계약..."혁신 신약 물질에 자체 플랫폼 기술 적용 확대"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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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셀리버리 원천기술인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 붉은색)가 약효를 갖는 신약물질 (파란색)을 혈관 내피세포를 투과하며 조직 깊숙히 전송하는 모습
셀리버리 원천기술인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 붉은색)가 약효를 갖는 신약물질 (파란색)을 혈관 내피세포를 투과하며 조직 깊숙히 전송하는 모습

셀리버리(대표 조대웅)가 글로벌 제약기업 다이이찌산쿄와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는 2018년 기준 85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인도 최대 제네릭 제약사인 란박시와 신약파이프라인 및 플랫폼기술을 갖춘 미국 제약사 플렉시콘을 각각 46억 달러와 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다케다에 이은 일본 2위의 제약사다.

계약은 다이이찌산쿄의 유전자간섭 치료제 안티센스 올리고핵산 (anti-sense oligonucleotide: ASO)과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를 적용하는 것으로, 특히 유전자간섭 ASO 치료제는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암, 당뇨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불·난치성 질병 치료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표적인 희귀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간섭 ASO 물질인 스핀라자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미국 FDA에 시판허가를 받은 후, 출시 2년만에 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정민용 셀리버리 신약 및 사업개발팀 팀장은 "현재의 ASO 뿐만 아니라 TSDT 플랫폼기술 자체의 비독점적 라이센싱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며, ASO를 포함한 핵산 기반 신약은 물론 재조합단백질, 펩타이드,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약리물질에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속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리버리는 지금까지 계약을 맺은 다케다, 다이이찌산쿄 외에도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복수의 다른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라이센싱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성공 가능성은 높으나 생체 조직 및 세포 내부로 깊숙이 전송되지 않아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많은 혁신적 신약물질들에 당사 TSDT 플랫폼기술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상장 1년생 셀리버리의 지금까지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볼 때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좀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누적 협업 계약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또, “현재 복수의 학술논문이 톱 1% 내의 저명 국제과학저널에서 심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니 이 논문들이 발표되면 세계적 빅파마들이 우리회사의 기술을 좀 더 심각하게 (significant) 평가하게 될 것이고, 이에 우리는 우리의 연구개발 능력 한도 내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체계를 유지, 발전, 확대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 거대 기술라이센싱을 이루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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