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중국 '우한 폐렴'환자 발생... 질본,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 격상
국내 첫 중국 '우한 폐렴'환자 발생... 질본,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 격상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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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20일 오전,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주말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으로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다. 또,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며,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부처, 지자체, 의료계와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숨가쁨 등)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등 검역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가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지난 9일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데노, 리노바이러스와 함께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람 전염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 6종인데, 이 가운데 4종은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머지 2종인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실제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 중국 우한에서는 20일 오전 기준 이틀 만에 130여 명이 확진자 발생이 확인됐고, 세번째 사망자도 발생하면서 중국은 물론 주변 국가들 보건당국도 긴장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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