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지난 13일 열렸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0에서 다수의 빅파마들과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개발중인 뇌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ABL301'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치매 등의 기존 치료제들은 뇌혈관 장벽(BBB)을 투과하지 못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의 ABL301은 BBB 플랫폼을 이용해 동물실험에서 BBB 투과율이 기존 단독항체 치료제 대비 8배 이상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단 일회투여만으로 실험동물의 뇌 안에서 일주일 이상의 획기적인 잔존율 개선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ABL111과 ABL503도 각광받았다고 덧붙였다.
두 신약 후보물질은 단일항체 면역항암제와 달리 두 개의 항체를 이용해 면역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ABL111과 ABL503은 모두 글로벌 바이오벤처인 아이맵(I-Mab)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연구가 진행중이라는 점도 큰 호재로 꼽히고 있다.
아이맵은 지난 1월 17일 주당 14달러의 공모가로 1억 400만달러를 조달하며 나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기술개발 파트너사인 아이맵이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나스닥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그만큼 신약후보물질인 ABL111과 ABL503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관계자는 “회사설립 초창기부터 아이맵과 항체개발과 임상 양분야에서 상호신뢰를 토대로 긴밀한 기술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아이맵의 상장을 토대로 공동개발중인 파이프라인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