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환매연기 최대 1.7조…새 운용총괄대표 영입 진행중"
라임자산운용 "환매연기 최대 1.7조…새 운용총괄대표 영입 진행중"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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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손실 2월 확정…"자산 상각, 이해당사자 사전 조율 필요"
"3자 협의체, 설 이후 본격 논의"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라임자산운용(대표 원종준)이 환매가 중단된 펀드의 규모가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라임운용)의 수탁고 4조3000억원 가운데 재간접형태로 투자된 금액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면서 "따라서 고객이 직접 가입한 펀드 기준으로 현재까지 언급된 환매 연기금액 약 1조7000억원 대비 커질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일각에서 언급된 '최대 4조원 환매 중단 가능성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라임운용의 환매 연기된 펀드는 대부분 '펀드오브펀드'(FOF) 구조로 되어있어 고객들이 자(子)펀드에 투자하면, 자펀드가 다시 모(母)펀드에 투자되는데, 이 과정에서 펀드의 수탁고가 중복 계산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라임운용은 "환매 연기 금액과 손실 금액은 명확히 다르다"면서 "다만 해당 펀드의 만기시점에 따라 고객들에게 통지 시점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하고 있는 펀드 실사에 대해서는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실사 결과는 2월 중순에 나올 예정이며,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는 2월말 정도에 나올 예정"이라면서 "개별 자펀드의 실사 결과 역시 비슷한 시기에 나올 예정이며, 펀드별 상환스케줄은 1개월 이내에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판매사들을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는 자산 상각에 대해서는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구조화, 레버리지 투자되어있는 부분이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협의 없이 자산 상각이 될 경우 펀드 가입자의 피해가 명확해 반드시 사전적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문제들의 협의 과정을 전제로, 실사 결과를 참고하여 내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통해 자산별 특성, 실사 이후 변화 상황, 업계 모범 규준 등을 반영해서 각 자산별 적정 가치를 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라임운용이 제안한 3자(라임-판매사-TRS 증권사) 협의체에 대해서는 "라임펀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 현재 상황에서는 여러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업계와 금융감독원에서 3자 협의체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고, 설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측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도주 중인 이종필 전 부사장(CIO)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 및 잠적 전까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객및회사에 손해를 끼친 게 확정되면 소송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은 새로운 운용총괄대표 영입을 진행중이다. 사측은 “주주 및 경영진 교체 등 회사 전체 쇄신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자산 회수 극대화’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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