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내 세번째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확인
질병관리본부, 국내 세번째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확인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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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26일 오전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50대 한국인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1월 20일 귀국했고,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1월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며 지냈으며 증상은 다소 조절되는 듯 했으나, 1월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1339로 신고했다.

관할 보건소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신고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 후 검사를 실시했고, 1월 26일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확진자는 총 3명이며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다. 이 중 47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의 중국 내 확산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오는 1월 28일 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사례정의도 변경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사례정의란 감염병 감시·대응·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것으로 신종감염병은 병원체 특성 또는 발생양상 변화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고 정의했다.

또한, 앞으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해 입국시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입국 시  소요시간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민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검역대상 오염지역 확대 및 사례정의 변경에 따라 격리 및 감시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선별진료소 및 격리병원 확충, 감시 및 격리 관리 인력 추가 확보 등 필요 인력과 시설을 적극 동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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